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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유미 교수 - 인공지능 시대, 강의 중심의 의과대학 교육이 유효할 것인가?
작성자 의예과 박일용
날짜 2017.11.10
조회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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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유미 부교수

(의학교육학교실)

지난 6월 1일부터 3일간 제33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미래 의학교육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의학교육의 미래와 인공지능시대에 의사에 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렵고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게 쉬운 모라 베크 역설이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이 배우기 어려운 체스나 바둑은 인공지능이 따라할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걷거나 뛰는 활동은 구현하기 어렵다.

의사의 업무에는 어떤 역설이 존재할까? 최신 저널, 최신 의학지식을 통합하여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어쩌면 컴퓨터에게 더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의사가 직접 행하는 문진, 신 체 진찰, 촉진, 타진 등의 행위는 오히려 컴퓨터가 따라하기 매우 어려운(혹은 불가능한) 영역일 수 있다.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다. 윤리적인 문제는 또 어떠한가?

인공지능 시대에 일자리는 단순 노동/극도의 창의적 지식노동으로 양극화 경향을 보일 것이며, 의사의 직무는 이 양극단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상상력과 창의력, 질문 할 수 있는 능력, 경쟁보다는 협업,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주요하며, 의사됨에 있어서는 직업전문성, 리더쉽, 연구능력, 공감, 호기심, 의사소통 능력, 팀웍이 무엇보다 강조되어 야 하는 이유이다. 해외의 유수 의학대학은 인간적인 의사 양성(포트폴리오 훈련, 멘토쉽 프로그 램,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학생들과의 협업 수업 등), 조기임상노출(본과 1학년부터 임상에 노 출), 학생주도학습(가상환자 사례 학습), 지역사회의 의료문제 등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 내에서는 건양대의 의사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인문의학교육과정 확대, 인제대학교의 통합교육과 정 개선, 자기계발과 성찰을 위한 포트폴리오 적용 등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토론과 질문이 생생한 수업을 우리는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함께 고민해야할 과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