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는 1947년 설립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종합대학이 갖추어야 할 대부분의 학문영역에 걸쳐 학과가 설치되었으나, 의과대학만이 설치되지 못하여 교수, 학생, 직원, 나아가서 동창들까지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하는 학내외의 소리가 높았다. 

  또한 천안에 캠퍼스를 설립한지 10년이 지나 대학으로서  지역 사회에 크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 최선의 방법은 수준 높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설립 운영하여 지역 사회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에 지역 사회에 봉사할 의료인을 배출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천안 캠퍼스내에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게 되었다. 

  더욱이 미래의 대학은 분야별 특성을 가진 대학이어야 존립의 의미를 가지게되는데 단국대학교의 경우 기존 치과대학과 함께 의과대학을 설립한다면 의료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대학발전전략으로도 의대 신설은 필요한 것이었다.


1) 천안지역 의료복지의 확충    

  천안시는 최근 충남 서북부 지역의 핵심도시로 급성장하고 있고 전통적인 교통중심지에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의 개교 ('78년)이후 교육도시로 탈바꿈하였다. 단국대학교는 지역의 의료수요와 시대적 소명을 감당할 의료기관을 설립한다는 각오로 지난 '88년 의과대학을 신설하였고 이에 이어 대규모 투자를 거듭 단국대학교 부속병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단국대학교 부속병원은 의료시설의 양적 확충에서 더 나아가 의학 교육과 연구, 첨단 의료기술의 시술등을 통한 양질의 진료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게 된다.


2) 교육·연구기능의 체계화    

 현재 천안시는 인근지역의 교육 중심지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대학교육에 있어서는 수도권 교육시설의 분산수용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의과대학이 개설되고, 단국대학교 부속병원이 개원함으로써 천안시의 교육기능은 가일층 공고해졌다고 할 수 있다. 단국대학교는 지난 '80년 치과대학을 개설한데 뒤이어 '84년 치과대학교 부속병원을 개원해 지역의료복지 확충은 물론 치과의사 양성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왔다. 치과대학과 치과대학교 부속병원의 전례가 보여주듯 단국대학교 의과대학과 단국대학교 부속병원은 교육,진료,연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천안시는 이로써 고등교육체계를 완결하는 종합대학을 갖게되었으며 이는 지방화 시대의 성숙과 더불어 다른 중소도시보다 유리한 성장잠재력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3) 의료시설의 편중 시정 

  전국적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은 650개가 개설되어 있다. 이중 50%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에 집중되어 있다. 병원의 대도시 집중과 함께 의사의 편중은 더욱 심각해 전체 의사의 67%가 이들 6대도시에 몰려있다. 문화나 교육시설과 달리 의료시설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 연관되어 있는 만큼 병원과 의사의 편중은 곧바로 국민건강 증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다시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장애요인이 되고있다. 단국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지방캠퍼스를 개설하면서 대학교육기회의 편중을 시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단국대학교 부속병원 역시 이러한 의지와 같은 맥락에서 설립되었다.